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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美, 확진자 한달새 70% 급증..."11월말 전에 백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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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머니투데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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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명에 육박했다. 한달새 70%나 급증하면서 지난 여름이후 다시 고점으로 치닫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N은 이날 미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8300명 이상을 기록, 지난 7월22일 6만7200명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2일과 비교해선 70%나 급증한 수치다. 당시 하루 신규 확진자는 3만4300명 수준이었다.

미 존슨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내 누적 확진자는 826만명, 사망자는 22만명을 넘어섰다.

CNN은 최근 확산세가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존스홉킨스 통계에 따르면 31개주에선 최근 일주일새 신규 확진자가 전주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모습이었다.

알래스카, 아칸소, 아이오와, 캔사스, 위스콘신 등 14개주에선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확진자와 입원환자가 몇주내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은 CNN에 "사람들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에 머물면서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상황을 더 자주 보게될 것"이라면서 "힘든 가을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추수감사절 등에 각지에서 가족들이 모이는 상황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안전하지 못하며, 이 전염병의 문제는 사람들이 알지 못한채 감염되거나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일은 우리가 효율적인 공중 보건 조치들을 도입하지 못해 벌어졌다"면서 "우리는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우리는 이것에 지쳤지만 바이러스는 지치지 않았다"고 했다.

콜린스 원장은 또 미 식품의약국(FDA)가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이 11월말 이전에는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따라야만 하는 시간표와 각종 기준들을 생각하면 11월말 이전에 백신이 긴급 사용 허가를 받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백신들은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가장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실험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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