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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중국 갑부 자산 올한해 1708조 증가. 러시아 GDP 맞먹는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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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가족 자산 1년새 67조원 증가해 최고 기록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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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국 최상위 갑부들의 자산이 2020년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1708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재산이 러시아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와 비슷한 규모로 불어났다는 의미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부자연구소인 후루연구원은 중국 억막장자들의 자산가치가 올해 1조5000억달러(1708조9500억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후룬연구원은 지난 8월 28일 기준 20억위안(3413억원) 이상을 보유한 중국 자산가 2303명을 집계했는데, 이중 878명이 100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같은 집계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창업자이자 중국 1위 부자인 마윈과 그의 가족도 포함됐다.

마윈과 그의 가족 보유 자산은 1년새 45%나 증가한 588억달러(약 67조원)을 기록했다.

그는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의 동시 상장을 앞두고 있어 마윈의 재산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앤트그룹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하는 액수는 사상 최대인 350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 갑부들의 자산이 증가한 것은 증시 호황으로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가 뛰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8월 28일 기준 상하이증시는 지난해 말 종가대비 10.8% 증가한 바 있다.

후룬연구원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 억만장자들의 자산 규모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더 증가했다”며 그 이유로 주식시장 호황과 정보기술(IT) 기업 신규 상장(IPO) 붐 등을 들었다.

연구원은 “올해 자산 증가 규모는 지난 5년간 증가액을 넘어선다. 이는 경제 구조가 제조업이나 부동산 같은 전통적인 부문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제로 들어섰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마윈 #중국 #갑부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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