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업체 잇따라 낭보(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미국 맨해튼에 소재하고 있는 화이자 본사 건물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업체들이 잇따라 낭보를 알림에 따라 20일(현지시간) 백신업체의 주식은 대부분 올랐다.

화이자가 11월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모더나도 12월이면 긴급사용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중단됐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실험도 재개됐다.

◇ 화이자 11월에 긴급승인 신청 가능 : 전일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11월 중순 이후에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월 승인 신청, 11월3일 대선 전 출시'라는 원래 시간표보다는 미뤄졌으나 연내 출시는 가능할 전망이다.

알버트 보울라 화이자 사장은 "백신 효능 여부에 대한 예비 임상시험 결과는 이달 말까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면 곧바로 FDA에 긴급사용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 중인 4개 백신개발업체 중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미국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는 화이자를 비롯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등이다.

◇ 화이자 일본서도 실험 : 화이자는 또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일본에서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임상 대상자는 20~85세까지의 일본인 160명으로, 이들은 3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백신 접종을 받는다. 10월 중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며 백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면 해외 임상 결과와 함께 일본 내 제조판매 승인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 모더나는 12월 긴급사용 승인 신청할 듯 :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첫번째 효능 결과 분석이 11월 나오고 결과만 좋으면 12월 긴급사용 승인신청을 할 예정이다.

뉴스1

모더나 본사 모습. 미국 메사츠세츠주 케임브리지시에 위치해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모더나의 스테판 밴슬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연례 기술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첫번째 분석결과가 11월 중으로 나올 것 같다면서도 몇째주에 나올지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모더나가 11월 내놓을 첫번째 효능분석이 긍정적으로 나오면 즉각 긴급승인을 신청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 규제당국인 식품의약국이 백신 안정성을 검사하는 데에만 몇 주가 걸려 모더나의 백신은 12월 말에나 승인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서 임상 재개 : 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최종 임상시험이 미국에서도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1

아스트라제네카. © 로이터=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식통 4명은 미국 FDA가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시험에서 나온 이상 증상 사례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이르면 이번 주 후반부터 미국 내 최종 임상시험 재개를 허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영국과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최종 임상시험이 모두 재개된 상황이다.

지난달 6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AZD1222'의 최종 임상시험에 참가했던 지원자들이 감각 변화나 사지 약화 등 설명하기 어려운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면서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던 최종 임상시험이 전격 중단됐었다.

영국 규제당국은 환자 사례를 검토한 후 "백신과 관련이 있다고 말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밝히며 영국 내 임상시험 재개를 허용했다.

다만 3만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던 미국에서는 아직 안전성 검토가 끝나지 않아 임상시험이 중단된 상태였다.

한편 이같은 낭보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모더나의 주가가 0.5% 상승하는 등 대부분 백신업체의 주가가 올랐다.
sinopark@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