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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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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발언' 이강인 西스승, "선수 입장에선 이적 원할 것...미래 결정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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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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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스페인에서 이강인을 지도했던 스승은 최근 이강인의 줄어드는 입지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번 시즌을 앞둔 프리시즌만 해도 이강인은 중용될 것처럼 보였다. 이강인도 개막전부터 2도움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출장 시간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지난 비야레알전에서는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출전하지 못하며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강인의 입지를 두고 많은 소문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가자 한때 이강인을 지도했던 사비 모콜리는 발렌시아가 왜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모콜리는 지난 2011년 이강인이 스페인에 정착하기 시작했을 때 이강인의 재능을 발견한 지도자다.

그는 스페인 '플라자 데포르티바'와의 인터뷰에서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을 존경하지만 이강인이 경기에 뛰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강인은 재능도 있지만 야망도 있는 선수라서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발렌시아에 이강인 같은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모콜리는 자신의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내 입장에선 의심의 여지없이 이강인은 발렌시아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된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그는 18살의 나이로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던 선수다. 그만한 재능을 가진 사람은 없다"며 이강인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잡아두기 위해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강인은 재계약을 거절한 상황이다. 이강인은 정기적인 출장 기회를 원했는데, 팀에서 어떤 이유로든 이를 보장해주지 못하면서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이 상황을 두고 모콜리는 "이강인은 좋은 계약을 맺더라도 벤치에 앉는 것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다. 10살에 스페인에 온 이후로 성공하고 싶은 야망을 갖고 있는 선수다. 선수 입장에서는 분명 떠나고 싶을 것이다. 이제 나이와 조건에 따라 자신의 미래를 잘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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