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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쪼개진 여론…추미애 수사지휘권 "잘했다" vs "잘못했다" 똑같이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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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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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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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두고 대한민국이 반으로 갈렸다. 이념 성향 별로는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며 여론이 양 극단으로 나뉘는 모양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성인 남녀 500명(총 통화 7901명, 응답률 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p))을 대상으로 추 장관의 두번째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한 일"이라는 응답과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모두 46.4%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 응답은 7.2%였다.

4점 척도에서도 긍정평가는 "매우 잘한 일" 38.0%, "다소 잘한 일" 8.4%였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못한 일" 38.1%, "다소 잘못한 일" 8.3%로 닮은 꼴로 나타났다.

특히 진영에 따라 수사지휘권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층 71.5%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반면, 보수층 72.7%는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중도층의 경우 "잘못한 일" 55.8%,"잘한 일" 42.5%로 응답해 부정 평가 쪽으로 기울었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80.1%, 열린민주당 지지층의 90.5%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92.1%, 국민의당 지지층의 80.2%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무당층의 경우 "잘못한 일" 55.8% - "잘한 일" 26.2%"로 부정 평가가 우세했지만, 동시에 "잘 모름" 응답도 18.0%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은 82.7%가 "잘한 일"이라는 응답을,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은 83.5%가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을 선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40대는 긍정 쪽으로, 60대 이상은 부정 쪽으로 기울었다. 20대는 "잘한 일" 58.4% - "잘못한 일" 27.4%, 40대는 53.2% - 41.3%를 기록했다. 반면 60대는 "잘한 일" 41.3% - "잘못한 일" 53.5%, 70세 이상은 31.7% - 60.9%를 기록했다. 30대(43.7% - 49.7%)와 50대(44.1% - 51.9%)는 두 응답이 대등했다.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지역은 긍정 평가(58.4%)가, 대구/경북 지역은 부정 평가(57.4%)가 우세했다. 나머지 지역은 대등했는데, 서울은 "잘한 일" 47.2% - "잘못한 일" 46.2%였고, 인천/경기에서는 50.2% - 44.0%, 부산/울산/경남 43.8% - 49.2%, 대전/세종/충청 40.1% - 48.7%였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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