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불붙는 OTT 시장

    넷플릭스 진군도 이젠 스톱.. 예상 밑돈 가입자 순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볼 것 없는 넥플릭스’라는 불만 현실로?

    조선일보

    /넷플릭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병)으로 집콕한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가입한 서비스는 넥플릭스였다. 집밖에서 쓰는 엔터테인먼트 시간을 집안에서 쓰니, 넷플릭스만한 서비스가 없었다. 넷플릭스의 유료 신규 가입자는 올 1분기에 1580만명, 2분기에 1010만명에 달했다.

    20일 발표한 넷플릭스의 3분기 실적에서 신규 가입자는 220만명에 그쳤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을 조사한 한 가입자 예상 설문조사에선 “그래도 천하의 넷플릭스인데”라는 분위기에 평균 357만명이었다. 훨씬 밑돈 것이다. 앞서 7월에 넷플릭스 스스로가 “1,2분기때 많이 증가한 반작용으로 3분기는 둔화할 것이며, 예상치는 250만명”이라고 한 것보다도 낮다.

    원인은 넷플릭스의 분석대로 ‘코로나 봉쇄에 따른 가입자 급증에 따른, 반작용’이 크다. 하지만 월트 디즈니가 ‘디즈니플러스’를 내놓고, 미국 HBO가 ‘HBO맥스’라는 온라인 스트리밍 사업을 강화하는 등 경쟁 격화도 배경에 있다. 최근엔 NBC유니버설이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재조정해 온라인 스트리밍인 피코크에 주력한다고 발표했다.

    30분간 검색만하다가 끄는 넥플릭스

    여기에 ‘볼게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집콕하면서 볼만한 영화, 드라마를 다 봤더니, 더는 볼만한게 없어서 리모콘만 들고 검색만 하다가 넷플릭스를 끄는 소비자가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다.

    단, 넷플릭스 매출은 좋았다. 한번 가입하면 매달 돈을 내기 때문에 둔화와 상관없이 신규 가입자 유입은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게 구독경제의 강점이다. 매출은 64억4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52억5000만달러)보다 많다. 시장 전망치 63억8000만달러도 웃돌았다.

    [성호철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