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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공부가 머니?’ 이형택 부부, 딸 심리검사 결과에 충격 “긍정적인 생각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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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전 테니스 국가대표 스타 이형택(위에서 세번째 오른쪽 사진)과 아내 이수안(〃 〃 왼쪽 사진)씨가 딸의 심리검사 결과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서는 이형택의 세 자녀 송은(맨 아래 왼쪽 사진)양과 창현군, 미나양의 심리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방송에서 심리 전문가는 “편하게 심리 상태를 들여다보고자 그림 검사를 먼저 진행했다”며 첫째 딸인 15세의 송은 양이 그린 그림을 공개했다.

이어 “송은이는 자기 자신을 그려놓고 ‘이 사람의 소원은 두 아이가 커서 결혼하는 걸 보고 평온하게 죽는 것’이라고 했다”며 “또 ‘이 사람은 앞으로 병에 걸릴 것 같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는 또 “이 나이대에 죽는 것, 특히 평온하게 죽는 것을 꿈꾸는 아이들은 없다”며 “미래는 좀 밝게 생각하게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은이는 긍정적인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분석해 이형택 부부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또 송은양은 이어진 추가 검사에서 “한국에 온 게 후회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이형택의 세 자녀는 미국에서 7년 동안 유학 생활을 하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귀국했다.

송은 양은 “가끔씩 미국에 있는 친구들과 연락할 때나 문화 차이를 느낄 때 한국에 온 걸 후회한다”며 “그런데 내가 한국에 오자고 해서 온 거라 부모님께 말 못하고 있다. 부모님께 미국에 다시 가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또 송은 양은 “내가 생각하기에 첫째는 동생들보다 잘하는 게 많아야 한다. 그런데 나는 동생들보다 잘하는 게 없다”며 “동생들은 자기 또래들보다 잘하는 게 확실히 보이고, 부모님과 주변에서도 인정을 받는다. 나는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동생들이 칭찬받을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고 속상했다”고 속마음을 밝혔고, 이를 영상으로 지켜본 이수안씨는 눈물을 흘렸다.

심리 전문가는 “송은이는 ‘미국에 있을 때 굉장히 위축된 것처럼 보였던 엄마가 한국에 오니 너무 행복해하더라’고 했다”며 “그래서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송은이에 대해서는 색안경을 끼고 막내처럼 봐줘라. 인정하는 말, 칭찬을 많이 해줘라. 또 자기를 인정해주는 학습적 멘토를 만들어줘라. 인정 욕구가 있는 아이이기 때문에 멘토가 있다면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MBC ‘공부가 머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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