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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불청' 김홍표, 한국의 브래드 피트→사고 후 일용직 전전 '굴곡의 인생사'[TV핫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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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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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불타는 청춘'에 새롭게 합류한 새친구 김홍표가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홍표는 2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1974년생인 김홍표는 1995년 SBS 공채 탤런트 5기로 데뷔, 훤칠한 키와 소년미 넘치는 미소로 '한국의 브래드 피트'로 불리며 사랑받은 배우다. 그러나 1997년 드라마 '임꺽정' 촬영 도중 큰 교통사고를 당했고, 이후 한동안 활동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냈다.

이날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김홍표는 당시 사고를 떠올리며 "조수석에 앉아서 자고 있었는데, 반대편에서 내려오던 차량과 정면 충돌했다"며 양쪽에서 차를 뜯어서야 구조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해에 (교통사고로) 4번의 수술을 했다"며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있지', '내가 잘못했나' 원망도 많이 하고 스트레스도 많았다"고 고백했다.

김홍표는 "당시 나이가 24살이라 뼈가 빨리 붙을 나이인데, 스트레스 때문인지 뼈가 안 붙더라. 공황장애, 조울증, 대인기피증 같은 걸 겪었다"며 '임꺽정'에서 하차하고 배우 일을 포기해야 했던 아픔을 털어놨다. 함께 출연한 최성국은 "이제 막 시작해 한참 주목받고 있었는데, 타이밍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한숨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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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는 "서울에서는 배우 일 아니면 못하겠더라. 무턱대고 광주로 가서 닥치는대로 일을 했다. 처음 한 것이 조경이었다. 일당받고 일하다가 간판 일을 배웠고, 일이 많지 않은 시기가 와서 밤에는 대리 운전을 했다"고 귀띔했다.

김홍표는 이어 "다시 배우를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무인시대'를 했던 감독님이 2013년 초에 '뭐하냐. 촬영 좀 하고 가라'고 연락이 왔다. 2주 정도 촬영을 하러 갔다"며 연기를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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