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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코로나19 신규 확진 크게 늘어 100명대 근접… 사망자도 3명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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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또 세 자릿수 될라… 방역당국 ‘초긴장’

세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 수가 엿새째 두자릿수를 유지했지만 50명대였던 전날보다 크게 늘어난 9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환자도 3명 늘어난 450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국내 발생 확진 환자가 57명 발생한 가운데 해외 유입 환자가 일주일만에 30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91명 늘어난 2만5424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15일 110명으로 세자릿수로 집계된 이후 16일부터 47명→73명→91명→76명→58명→91명 등 6일째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3일 만에 90명대로 증가했다. 하루 동안 의심 환자로 신고돼 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2180명으로 검사 건수는 전날 1만2085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이 57명, 해외 유입은 34명이다.

이날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21명, 서울 13명, 부산 10명, 인천 6명, 대전 4명, 경북 2명, 울산 1명 등이다. 최근 이틀간 30명대로 집계됐던 수도권에서 전날보다 4명 늘어난 40명이 확인됐으며 부산에서 10명이 확진되면서 수도권 이외 지역 확진자 수는 전날 5명에서 17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서울에선 전날 오후 6시까지 강남·서초 지인모임과 관련해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2일 양평 동창 모임, 5일 서초구 카페 모임, 10일 강남구 당구장 모임 등 3개 모임과 관련해 모임 참석자 11명 중 8명과 가족·지인 2명 등 10명이 확진된 바 있다.

경기에선 전날 오후 5시까지 광주 SRC재활병원 관련해서 이 병원 종사자와 외래환자, 확진자 접촉자 등 1명씩 3명이 확진됐다. 전날 낮 12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63명이었다.

부산에서는 북구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 보건소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 환자 검체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외에 이 병원 환자 7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19일 확진된 병원 종사자와 관련해 가족과 병원 내 접촉자와 그 가족 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70대 확진자 1명에 대해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북 포항에서는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 경로 등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34명으로 집계됐다. 14일 31명 이후 일주일 만에 30명대로, 7월29일(34명) 이후 84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이기도 하다.

공항·항만 검역 단계에서 22명, 검역 통과 후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2명이 확진됐다. 외국인이 25명, 내국인이 9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1명, 방글라데시 1명, 키르기스스탄 2명, 러시아 8명(8명), 인도 1명(1명), 이라크 2명(2명), 미얀마 3명(2명), 쿠웨이트 1명, 프랑스 10명(10명), 영국 1명(1명), 미국 3명(1명), 세네갈 1명 등이다.

세계일보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이 늘어 450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7%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118명이 늘어 총 2만3584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2.76%를 기록하고 있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30명이 줄어 1390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70명으로 전날 대비 1명 감소했다. 방대본은 18일부터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 중인 환자를 ‘위중증’으로 단일 구분해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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