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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화 간판 스타' 김태균, 은퇴 선언…20년 선수생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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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머니투데이

한화 김태균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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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38)이 은퇴한다.

한화 이글스는 21일 "김태균이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싶다며 은퇴를 결정, 최근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김태균은 구단을 통해 "우리 이글스에는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좋은 후배들이 성장하고 있다"며 "후배들에게 그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구단과 팬 여러분 모두 많은 사랑을 주셨는데 그것을 다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하지만 우리 팀의 미래를 생각할 때 내가 은퇴를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내년 시즌부터 한화 이글스의 스페셜 어시스턴트를 맡는다. 또 팀 내 주요 전력 관련 회의와 해외 훈련 등에 참가하는 단장 보좌 자문 역할을 담당한다.

한화는 "구단과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환원하고 싶다는 김태균의 의사를 반영해 내년 시즌 스페셜 어시스턴트로 위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균은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1년 한화에 입단했다. 2010, 2011 시즌을 일본 지바 롯데에서 뛴 것을 제외하면 이글스에서만 18시즌을 뛰었다.

입단 첫해에 타율 0.335 20홈런 54타점 51득점의 성적을 거둬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이후 그는 2003~2005년 3년 연속 타율 3할 이상과 20홈런 이상을 기록, 정상급 타자로 올라섰다.

김태균은 통산 2014경기에 출전해 2209안타로 역대 안타 3위, 3557루타로 역대 루타 4위, 통산 출루율 4할2푼1리로 역대 2위, 통산 타율 3할2푼으로 역대 5위, 홈런 311개로 역대 공동 11위에 올랐다. 2008년 홈런왕(31개), 2012년 타격왕(3할6푼3리)에 등극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태균은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67경기에서 타율 2할1푼9리, 2홈런, 29타점에 그쳤다.

한편 김태균의 현역으로서 마지막 경기는 지난 8월15일 삼성 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의 은퇴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야구장 관중 입장이 제한적으로 운영되는 점을 고려해 내년에 진행한다.

다만 김태균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와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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