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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관악구 수영장 2명 등 서울 신규확진 17명…지인모임·깜깜이 감염 확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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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누적 감염자는 5730명으로 늘어

강남·서초 지인모임 확진자는 총 14명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수영장 2명 확진

뉴시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닷새 연속 두자릿수를 유지한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2020.10.20. misocamer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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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강남·서초 지인모임에서 5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감염확산이 이어지면서 서울에서 신규 확진자 17명이 발생했다.

관악구 소재 삼모스포렉스 수영장에서는 2명이 새롭게 양성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보고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7명이 증가해 5730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성동·도봉·강서·서초·강동구 각 1명, 관악·송파구 각 2명, 강남구 3명, 기타 5명 등이다.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18일 이후 사흘 째 1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8일 14명, 19일 11명, 20일 17명이다.

전날 기준 총 검사건수는 3394건으로, 지난 19일 총 검사건수 3195건 대비 당일 확진자 수는 17명이다. 양성률은 0.5%이다.

신규 확진자 17명의 감염경로는 강남·서초 지인모임 5명(누적 14명), 관악구 삼모스포렉스Ⅱ 2명(누적 2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명(누적 255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는 2명(누적 3039명)이 발생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는 3명(누적 979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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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닷새 연속 두자릿수를 유지한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난로에 손을 덥히고 있다. 2020.10.20. misocamer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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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집단감염은 강남서초 지인모임 5명, 관악구 삼모스포렉스Ⅱ 2명 등이다.

강남서초 지인모임에서는 서초구 주민 1명이 지난 15일 최초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19일까지 9명, 20일 5명(가족·모임장소 종사자)이 추가로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증가했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4명이다.

방역당국은 모임 참석자, 가족,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92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4명, 음성 78명이 나왔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확진자들은 양평 여행을 함께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후 서초구 커피숍, 강남구 당구장 등에서 다른 지인들과 만났다.

특히 전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당구장은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잘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확진자들은 해당 장소 이용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 동선과 관련해 검사안내 문자를 받으신 문들은 신속하게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다중이용시설에서 종사자, 이용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인 관악구 삼모스포렉스Ⅱ에서는 해당 시설의 수영장을 이용한 2명이 전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수영장 직원 및 접촉자, 방문자를 포함해 총 131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수영장은 지하2층에 위치하고 창문이 없는 구조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영장이라는 장소 특성상 탈의 후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어 위험도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이에 시는 확진자가 방문한 시간대의 이용객들에게 진단검사를 안내했다. 또 확진자 간 수영장 외 공영시설의 이용 동선 등이 겹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추가 역학조사 및 위험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사무실,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에 대해 1차 조사를 진행했다. 공용공간으로 손이 많이 닿는 신발락커함, 화장실, 샤워실, 락커손잡이 등 7건의 환경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시 관계자는 "관악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해당 시설은 긴급방역 후 임시폐쇄했다"며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시 전자출입명부 인증을 꼭 하고 종사자, 이용자는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아울러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진단검사 간편의뢰' 시스템을 도입·운영하기로 했다. 1차 의료기관에서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 환자를 진료 후, 코로나19 의심환자에 대해 검사의뢰서를 발급해주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바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 내 25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 진단검사 간편의뢰서'를 지참한 환자에 대해 진료절차 없이 바로 검사를 진행해 검사결과를 환자에게 통보해 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에 코로나가 의심되면 보건소에서 다시 진료받고 검사받았던 절차와 시간을 줄여 감염 확산을 더욱 빠르게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 확진자 5730명 중 391명은 격리 중이며 5268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2명 늘어서 총 71명으로 집계됐다. 70번째 사망자는 8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달 23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71번째 분은 7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이달 2일 확진판정을 받고 각각 격리치료를 해왔다. 이들은 모두 전날 사망했다.

전날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21.1%이고, 시는 19.5%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4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34개이다. 즉시 입원가능 병상은 30개 남았다.

시 관계자는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거나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진료를 받고 코로나19 의심증상시 즉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다중이용시설 등 시설 관리자는 실내 환기 및 표면소독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종사자, 이용자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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