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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사망자와 같은날 백신 접종’ 고창 주민 99명… “모두 이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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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 사망과 관련해 보건당국이 같은 백신을 접종한 주민을 전수조사한 결과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비즈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접종 사업이 시작된 지난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강남지부를 찾은 시민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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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보건소는 숨진 A(78)씨와 함께 지난 19일 같은 민간 의료시설에서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주민 99명 모두 중증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군 보건소는 접종자에게 전화를 걸거나 대면해 건강 이상 유무를 묻는 방식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보건소는 A씨 접종 하루 뒤인 20일 같은 시설에서 백신을 접종한 주민 100명에 대한 전수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이상 반응이 신고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백신은 보령플루Ⅷ테트라백신주(제조번호 A14720016)로 상온 노출로 효능 저하 우려가 제기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독감백신 접종이 지난 19일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사망자를 포함한 (해당 의료시설의) 접종자는 200명"이라며 "현재까지 이들에게서 별다른 이상 반응이 나타나거나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고창군 상하면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전날 오전 7시쯤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나 접종 당시에는 지병으로 인한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이르면 이날 중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은영 기자(eun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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