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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고교 동창' 장제원 "태섭아 미안하다…여야 오두방정 참 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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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하자마자 만난다는 국민의힘이나 저주 퍼붓는 민주당이나 똑같아"

"아픈 시간 함께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먼저…큰 정치인으로 성장하길"

뉴스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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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겠다는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한 여야의 평가에 대해 "오두방정이 참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탈당하자마자 만나보겠다는 국민의힘이나 탈당하자마자 저주를 퍼붓는 민주당이나 사람을 대하는 자세가 어찌 그리 똑같은가"라며 이렇게 적었다.

금 전 의원 개인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고 했다.

장 의원은 "친구로서 태섭이가 보냈을 아픈 시간들에 함께 해주지 못했구나 하는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든다"며 "그는 고민을 많이 하는 정치인이었고, 옳고 그름을 잘 아는 정치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쉽지 않을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지나간 시간은 빨리 잊고 다가올 어려움은 잘 헤쳐나가서, 더 좋은 정치인으로 크게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장 의원은 지난 3월13일 금 전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자 "제 고교 동창(여의도고)인 금 의원이 민주당 경선에 탈락, 개인적으로 무척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며 "내 친구 금태섭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장문의 게시글에서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고 적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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