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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박원석 "수사지휘권 떠들썩한데 쥐 한마리뿐…秋의 정치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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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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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요란한데 실체는 쥐 한 마리뿐'이라는 고사성어어 빗대며 "윤석열을 제물로 정치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헌정사에 세 번 있었던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을 (추 장관이) 두 번을 잇따라서 행사했다. 지난번 결과를 보면 '태산명동 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었다"며 "한동훈 검사장을 기소도 못 했다. 그렇다면 이번 지휘권 행사는 근거가 좀 뚜렷해야 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근거로 제시된 건 김봉현의 편지 이외엔 없다"고 설명했다.

박 전 의원은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는 건 남용이다. 더 문제 삼고 싶은 건 윤 총장의 가족과 측근 관련 사건을 다 적시해서 수사지휘권을 배제했는데 그 사건에 대해서는 이미 본인이 회피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사안이다. 보고도 안 받는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의원은 이를 두고 "한마디로 윤 총장을 제물로 정치게임을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분(추미애 장관을 지칭)이 정무직 공무원 하다 끝날 게 아니다. 다시 정치로 돌아갈 거지 않냐. 그럼 뭔가 노획물을 가지고 돌아가야 되지 않냐"며 "추 장관이 지지층을 동원하는 그 게임의 대상이 윤 총장이 됐다. 그래서 반드시 윤석열을 잡고 다음 정치 단계로 가겠다는 게 아나고서는 저걸 다 들춰서 수사지휘권 배제에 적시한다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도 "이번에 적시된 네 건 중 두 건이 무혐의로 결론 난 사안이다. 그리고 여러모로 봤을 때 윤석열 총장이 그 사건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증거도 없다. 그 상황에서 배제하라고 했다는 건 굉장히 망신주기에 가깝다"고 박 의원과 같은 맥락의 분석을 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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