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국민의힘, 원외정치도 '꿈틀'…여의도 등장한 정치카페 '하우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신환 "답 찾아가는 과정 소중히 여기는 공간되길…특정인 대선캠프 아냐"

유의동 "민주적으로 의견 교환하고 대안 찾는 토양 만드는 노력하겠다"

뉴스1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유경선 기자 = 국민의힘 원내외 인사들의 협동조합 정치카페 하우스(how’s)가 21일 문을 열었다.

하우스 이사장을 맡은 오신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대중과 소통하고 정치인과 네트워크하면서 더 넓은 의미의 정치활동을 펼칠 수 있는 살아 움직이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만들게 됐다"며 "싸우는 곳이 아니라 질문을 통해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소중히 생각하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우스는 정치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해법을 찾아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로고는 김수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이 만들었다.

서점과 카페를 결합한 하우스는 회의공간뿐만 아니라 약 100명이 모일 수 있는 특강 공간도 마련했다.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고, 150여명이 뜻을 모았다. 원내에서는 새보수당 출신인 유의동·김웅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여했고, 당내 청년들도 주요 조합원으로 참여했다. 오는 30일에는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창립 특강을 할 예정이다.

오신환 전 의원과 유의동 의원, 김웅 의원 등은 새로운보수당 출신이다. 지난 총선에서는 자유한국당, 새보수당 등이 합당한 미래통합당으로 출마했다.

새보수당은 '개혁보수'를 주창한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뜻을 모아 창당한 정당이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자유한국당과 신설합당했다. 이 때문에 유승민계 인사들이 하우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신환 전 의원은 "최근 특정 인물의 사조직인 것처럼 대선을 준비하는 것처럼 기사가 나왔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지금은 150명, 향후에는 300명, 1000명이 될 수도 있는 사람들이 출자해서 만들어진 공간"이라며 "특정인이나 개인의 공간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진영뿐만 아니라 중도진영, 더 나아가 정당을 달리하는 분들도 관심을 갖고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장기적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이곳에서 하우스다운 정치인들, 하우스답다고 하는 철학이 있는 공간이 되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의동 의원은 "기존 정당에 있으면서 우리가 목말라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찾게 됐다"며 "거기서부터 출발해 의견을 모은 것이 특정 개인, 특정 집단의 의견에 의해 휘둘리는 곳이 아니라 열린 공간에서 민주적, 수평적으로 창의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대안을 찾는 그런 공간이 여의도에 있으면 좋겠다, 그런 토양을 만드는 데 노력하면 어떻겠느냐는 논의 끝에 일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1대 국회에 정말 훌륭한 자원들이 많이 들어오셔서 의견을 모으고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라며 "지금은 조금 부족하지만 많은 내용으로 이 공간을 채우겠다.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황보승희 의원은 "청년이 오고 싶은 정당, 들어와서 꿈을 꿀 수 있는 정당, 새피를 수혈해 미래를 위한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꼭 청년에게 기회를 주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기회를 주는 것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라도 와서 함께 할 수 있고 선배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고, 청년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선배와 어우러지면서 발전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공간의 역할을 하우스가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asd123@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