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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올해 韓 바이오 기술 수출액 9조원 돌파… 작년比 6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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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한미·레고켐 견인… "최근 몇 년 꾸준한 성과"

조선비즈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경./한국제약바이오협회



올해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 수출액이 9조원을 돌파했다. 21일 기준 이미 작년 수출액(8조 50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올해 기술 수출 건수는 10건, 금액은 총 9조 152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14건·8조 5165억원)보다 6%, 2018년(13건·5조 3706억원)보다 59% 증가한 규모다. 연말까지 추가 수출이 있을 경우 증가율을 더 높아질 전망이다.

기업별 수출액은 글로벌 제약사에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기술(ALT-B4)’을 수출한 알테오젠(196170)이 4조 6770억원으로 가장 컸다. ALT-B4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재조합 효소 단백질을 통해 정맥주사로 투여되는 약물이 인체 피하조직을 뚫고 들어갈 수 있게 돕는 기술이다.

한미약품(128940)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을 미국에 수출해 1조 273억원을 벌었다. 레코켐바이오는 영국 익수다 테라퓨틱스와 총 7685억원 규모의 ‘항체-약물 복합체(ADC)’ 원천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 ADC는 항체에 결합한 약물을 항원에 정확히 전달하도록 도와 치료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다.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 노력을 바탕으로 최근 몇 년에 이어 올해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국내의 유망한 신약후보물질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수 기자(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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