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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무관의 여왕’ 최혜진, 시즌 첫 우승 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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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엔케어 여자오픈 22일 개막

2019년 5승… 개인타이틀 싹쓸이

2020년 12개 대회서 11차례 ‘톱10’

박현경 3승·임희정 첫 승 도전

세계일보

최혜진(왼쪽부터), 박현경, 임희정


최혜진(21·롯데)은 지난해 5승으로 6관왕에 오르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간판스타’가 됐다. 올해도 시즌 초반에는 그 기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슬럼프에 빠진 것은 아니다.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해 1차례 33위에 그쳤을 뿐 11차례나 톱10에 진입했다. 덕분에 각종 주요 기록이 매우 좋다. 주무기인 예리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그린적중률 1위(84.52%)에 올라 있고 평균타수는 3위(69.93타)를 달리고 있다. 대상포인트는 선두다. 또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는 246.8야드(8위), 페어웨이 적중률은 77.96%(25위)에 달한다. 그러나 이런 빼어난 지표와 달리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것이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다. 뒷심 부족으로 번번이 정상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이제 올 시즌 KLPGA 투어 대회는 4개밖에 남지 않았다.

갈 길이 바빠진 최혜진이 22일부터 나흘간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컨트리클럽(파72·6420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해 첫 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지난 6월 에쓰오일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위에 올랐지만 악천후 때문에 18홀로 마무리돼 정식 우승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최혜진이 가장 최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지난해 11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으로 1년 가까이 됐다. 최혜진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코스 적응을 빨리 하는 것이 우승을 향한 중요한 키 역할을 할 것 같다”며 “최대한 실수를 방지할 전략을 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은 3승 사냥에 나선다. 그는 시즌 누적상금 4억9870만원으로 김효주(25·롯데·6억5618만원)에 이어 상금랭킹 2위다.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으면 격차를 크게 좁힐 수 있다. 또 나란히 2승을 거둔 김효주를 제치고 다승왕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박현경은 “지난달 이 코스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는데 두 번째 기회가 찾아왔으니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대상포인트 2위, 상금순위 3위(4억9084만원), 평균타수 2위(69.69타)에 올라 있지만 역시 우승이 없는 임희정(20·한화큐셀)도 첫 승에 도전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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