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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멀쩡한 휠 훼손하고는 "교체하세요"…타이어 가맹점 직원, 덜미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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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 교체 권유받은 뒤 블랙박스 영상 확인…직원이 휠 망가뜨리는 장면 포착

아시아경제

21일 한 자동차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XXXXX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타이어뱅크 가맹점에서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올라왔다.사진=보배드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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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타이어 전문업체 '타이어뱅크'의 광주 한 가맹점 직원이 타이어를 교체하러 온 고객이 맡긴 차량의 타이어휠을 일부러 훼손한 뒤 휠 교체를 권유해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한 자동차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타이어뱅크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타이어뱅크 가맹점에서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전날 광주의 타이어뱅크 가맹점에서 타이어 4개를 교체하던 중 휠이 손상됐다면서 휠 교체를 권유받았는데 이후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니 직원이 휠을 일부러 훼손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작성자가 커뮤니티에 올린 블랙박스 영상에는 실제로 타이어뱅크 가맹점 직원이 고객이 맡긴 차량 타이어휠에 스패너를 끼운 뒤 힘을 줘 구부리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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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 자동차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XXXXX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타이어뱅크 가맹점에서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올라왔다.사진=보배드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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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해당 글은 업체명을 명시했다는 이유로 게시판에서 사라졌지만 결국 타이어뱅크 측은 공식 사과했다.


타이어뱅크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건에 대해 본사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사실로 밝혀질 경우 해당 사업주와 가맹 계약을 즉시 해지하고 피해 고객에게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타이어뱅크 측은 "조사 결과 해당 가맹점 사업주가 추가 수익을 목적으로 고의로 고객의 타이어휠을 훼손한 점이 확인됐고, 곧바로 해당 가맹점에 대한 가맹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이날 글쓴이는 광주 서부경찰서에 사업주와 해당 직원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타이어뱅크 측은 "해당 사업주의 소비자 피해 보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본사 차원에서 사과와 보상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글이 올라온 뒤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비슷한 경험담이 쏟아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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