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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이강인과 재계약 불발시 내년 1월 판매 불가피"(西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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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수페르 데포르테


[OSEN=강필주 기자] 이강인(19, 발렌시아)의 선택은 무엇일까.

스페인 매체 '수페르 데포르테'는 21일(한국시간) 1면 기사를 통해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리빌딩의 중심으로 세우지 못한다면 내년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1-2로 패한 지난 18일 비야레알과 경기에 벤치를 지키면서 이번 시즌 6경기에서 226분을 소화, 출전시간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경질 이후 벤치에서 벗어날 것 같았지만 이젠 구단을 떠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이 주전에서 밀려나 보이는 것에 대해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스포츠적인 관점"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발렌시아에서 이강인보다 우월한 선수는 없었고 나이를 고려할 때 막시 로페즈와 투톱을 이루는 것이 더 일관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주장이다.

실제 이강인은 레반테와 라리가 개막전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4-2 팀 승리에 기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강인은 셀타비고와 2라운드 경기서 주장 가야와 프리킥을 두고 말다툼을 벌인 뒤 교체되면서 것이 바뀌었다. 이후 이강인은 1-0으로 이긴 레알 소시에다드전을 제외하고 모두 교체 기용됐고 출전시간도 줄어 감독의 우선 순위에서 밀린 모양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다. 이강인의 계약이 오는 2022년 종료되는 만큼 이번 시즌 안에 계약을 마무리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강인이 아직 사인할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자 구단은 페란 토레스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페란 토레스는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발렌시아의 성골 유스 출신으로, 구단의 미래 중 한 명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페란 토레스는 구단과 재계약을 거부, 싼 가격에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시켜야 했다. 결국 발렌시아는 8000만 유로(약 1072억 원)의 바이아웃을 걸 정도로 기대를 걸고 있는 이강인과도 비슷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 매체는 마르셀리노 감독이 해임된 이유 중 하나가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아서인데 어째서 자신이 뛰지 못하는지 이강인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발렌시아는 재계약이 안될 경우 내년 1월 이강인을 시장에 내놓아야 하지만 이강인의 지지자인 피터 림 구단주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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