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총리의 뒤를 이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대신이 일본 징용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한일 관계가 최악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접견이다.
이 대표는 과거 동아일보 기자 당시 일본 특파원을 지내는 등 지일파로 알려져 있어 이날 접견에서 보다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한일 관계 해법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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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도 일본도 지키고자하는 원칙이 있다. 각자의 원칙을 살리면서도 접점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을 외교당국이 제일 잘 안다"면서 "주일 한국대사에게 확인한 바로는 여러 방식으로 양국 대화가 진행되고 있고 아베 총리 시절보다는 일본 측이 더 유연해진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처럼 도쿄올림픽을 하나의 기회로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김 위원장 연설을 보면 대외 관계를 관리하고자 하는 의사가 반영돼 있다고 읽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일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했고, 다음 주에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를 만나는 일정도 조율하는 등 국회 차원의 외교를 강화하고 있어 이날 접견에 관심이 집중된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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