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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ACL에서는 새 사령탑…서울 감독 선임 어디까지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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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울 박혁순 감독대행이 지난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에서 벤치를 향하고 있다.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고난의 시즌을 보내다가 가까스로 K리그1에 잔류한 FC서울이 내달 명예회복의 무대로 삼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앞두고 새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30일 최용수 전 감독이 물러난 뒤 ‘감독대행의 대행’이란 초유의 행보를 써 내려간 서울은 급한 불을 끈 만큼 내부 결속력을 다질 새 사령탑 선임에 분주하다. 애초 서울은 최 감독이 지휘봉을 놓은 뒤 ACL 참가팀 감독의 자격 요건인 P급 지도자 자격증을 소지한 국내 A감독과 접촉했다. 그러나 A감독은 전 소속팀과 관계 정리 등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여러 다른 사정이 맞물리며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다. 이후 국내는 물론 외국인 지도자 후보군을 구체화해 새 사령탑 리스트에 올렸다.

지난 20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호주 언론은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국가대표팀 감독이 서울로부터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아놀드 감독과 서울 측의 협상도 어긋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리그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아놀드 감독은 서울을 포함해 3개 팀과 구체적으로 접촉했다. 1개 팀은 중동 지역팀인데 서울행은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재호 서울 운영홍보팀장은 21일 “감독 선임은 진행 중이며 구체적으로 언급할 순 없다. 다만 ACL 이전엔 선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급이 없는 박혁순 감독 대행 체제로 벌써 한 달을 보낸 서울은 이르면 주중 새 사령탑 선임 윤곽을 그릴 예정이다. 새 수장이 선수단을 이르게 수습하고 맞춤식 전략을 꾸리려면 더는 선임 속도를 늦출 수 없다. 규정에 따라 서울은 ACL 조별리그 잔여 경기기 시작되는 21일 나흘 전인 17일까지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로 넘어가야 한다. 올 시즌 K리그1 종료(11월1일) 이후 ACL 결전지로 향하기까지 보름여 시간밖에 없다. 서울은 새 사령탑이 최소 리그 잔여 1경기 이상을 지켜보면서 선수단을 파악하고 ACL을 대비할 여유를 주는 것을 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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