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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과 연장 계약? 레전더리 길 걷느냐, 다른 미래 모색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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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토트넘 손흥민(가운데)이 지난달 25일 슈켄디야와 유로파리그 3차 예선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스코페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시즌 초반 불꽃 같은 레이스를 펼치는 손흥민(28)이 주급을 대폭 인상하며 토트넘과 장기계약을 맺을 것인가.

‘풋볼365’ 등 영국 다수 언론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 합의에 근접했다’고 동시 보도했다. 지난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토트넘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그는 2018년 한차례 재계약을 맺었고 2023년까지 연장했다. 아직 계약 기간이 3년 남았지만 영국 언론에 따르면 주제 무리뉴 감독부터 나서서 손흥민 붙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손흥민은 2년 전 주급 15만 파운드(2억2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팀 내에서 해리 케인, 탕기 은돔벨레(20만 파운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금액. 현지 언론에서는 이번에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 손흥민은 케인, 은돔벨레와 같은 수준 대우를 받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케인은 토트넘 뿐 아니라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상징과 같은 존재다. EPL ‘빅6’로 언급되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케인의 몸값을 비슷하게 책정하는 건 아시아 빅리거 역사에 또다른 이정표다. 이런 가치를 매길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EPL 톱클래스 윙어로 성장했다. 올 시즌 초반 EPL 득점 공동 1위(7골)이나 팀 내 최다 득점 1위라는 지표만 봐도 그렇다. 여기에 전 종목 스포츠스타를 통틀어서 아시아 지역 마케팅에 손흥민만큼 영향력을 발휘하는 자가 없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에 서명하면 프로 커리어 10년 만에 몸값을 20배나 끌어올리는 셈이다. 지난 2010년 만 18세에 독일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그는 당시 주급이 1만 파운드(1470만 원)였다. 그러다가 2013년 레버쿠젠으로 적을 옮기면서 주급 4만5000파운드(6630만 원)로 끌어올렸고 5년 전 토트넘에 입단할 때 6만 파운드(8840만 원)를 받았다. 그리고 2018년 연장 계약을 맺을 때 15만 파운드로 크게 인상했고 어느덧 20만 파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물론 재계약 변수는 있다. 한국 나이로 내년 서른을 바라보는 손흥민은 축구 선수로 전성기 나이다. 지난 10년간 유럽 커리어의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는 건 우승 트로피가 없다는 것이다. 지난 2018~20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 그나마 돋보이는 성적이다. 자연스럽게 지난 몇년간 우승 전력을 지닌 빅클럽 이적 가능성이 언급됐다. 일단 새 시즌 토트넘에 잔류해 승승장구하는데,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으면 더 강화한 이적 바이아웃 조항 등을 받아들여야 한다. 즉, 타 팀 이적이 더 까다로워진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으로 사실상 레전더리의 길을 걸을지, 아니면 또다른 미래를 모색할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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