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뉴욕증시, 美부양책 협상 부진에 소폭 하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 대응을 위한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이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눈치보기 장세를 보인 끝에 하락 마감했다.

2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97포인트(0.35%) 하락한 2만8210.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56포인트(0.22%) 내린 3435.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80포인트(0.28%) 떨어진 1만1484.69에 장을 마감했다.

조선비즈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조선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의 재정 부양책 협상이 이번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요 지수는 좁은 범위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다우지수는 장초반 10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도 "부양책 협상에 견해차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대선 전 협상 타결 조짐이 거의 없다는 인식이 퍼져 장후반 지수는 하락쪽으로 방향을 정했고, 장중 저점 수준에서 마감됐다.

주·지방 정부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지원해야 하는지, 팬데믹 기간 기업과 기타 단체 운영에서 어떤 법적 보호를 제공할 것인지등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코로나 신규 감염자수와 입원자수도 계속 늘어나 봉쇄 조치를 강행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과 가입자를 보고한 넷플릭스는 7% 가까이 급락했다. 반면 깜짝 실적 호조를 나타낸 스냅은 폭등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부양책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의 알렉 필립스 이코노미스트는 "부양책 협상이 특별히 합의에 가까워진 것 같지 않다"며 "촉박한 시간 속에서 선거 전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