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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발렌시아 탈출길 열리나…스페인 언론 "재계약 안 하면 겨울 이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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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이강인(19)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발렌시아를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21일 재계약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강인이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대로 발렌시아가 이적시킬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도를 냈다. 발렌시아가 일찌감치 재계약을 제시한 가운데 이강인 측에서는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고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 수페르데포르테 보도에 따르면 올해 내로 이강인과의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겨울에 이적료를 받고 판매할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이 재계약을 확정하지 않은 이유는 명확하다. 현재 발렌시아 내에서의 입지 영향이 크다. 당초 지난 여름까지만 해도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출전 시간을 보장하겠다는 조건을 내세우며 재계약을 요청했다. 약속과 달리 현재 이강인은 팀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지난 비야레알전에서는 교체 명단 5인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다. 수페르데포르테도 이강인이 이번 시즌 팀 전체 경기 시간의 절반도 소화하지 못한 부분을 지적하며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현재 발렌시아 상황은 복잡하다. 구단 매각설이 나왔고,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은 영입이 지지부진하다며 스스로 떠나려고 했다. 여러 갈등 속 팀 내에서 이강인은 알력 싸움의 희생양이 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현재 분위기라면 이강인이 재계약에 합의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강인 입장에선 자신을 키워준 팀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출전 시간은 요원하고 내부 분위기는 부정적으로만 흘러간다. 지난 여름 스페인 하위권 팀들이나 독일, 프랑스 등 유럽 복수 팀에서 관심을 보였던 만큼 새 팀을 찾는 게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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