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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가평 익사 사건 아내, 과거 '신동엽 러브하우스'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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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해 여름 경기 가평군 용소폭포에서 발생한 익사 사고와 관련해 사망자인 윤상엽씨와 그의 부인 이모씨에 관한 의문에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故 윤씨의 아내 이씨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했던 것 같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1일 온라인커뮤니티 ‘SLR 클럽에는 ‘신동엽의 러브하우스에 출연했던 이 아이는 먼 훗날..“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네티즌이 언급한 방송은 지난 2002년 3월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신동엽의 러브하우스’다.

‘59호 인천 연수동 편’으로 꾸며졌던 이 방송은 당시 ”아빠는 젊은 시절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장애인이 됐고, 엄마 또한 어렸을 때 높은 곳에서 떨어져 하반신 장애로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그러나 이런 부모님 사이에서도 바르고 예쁘게 자란 OO는 부모님 생각만 하면 항상 마음을 졸이며 사는 효녀다. 부모님의 두 다리가 되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OO와 불편한 몸으로 꿋꿋하게 살아가시는 부모님을 러브하우스가 찾아간다“고 소개했다.

특히 해당 게시물에는 당시 방송 화면이 함께 담겼는데 이 사진에는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이모양의 가족들과 함께 등장한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이 방송에 등장한 이양의 얼굴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가평 계곡 익사 사건의 주요 인물인 故 윤씨의 아내 이모씨와 동일한 인물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데일리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쳐)


한편 지난 17일 SBS ‘그알’측은 윤씨가 아내인 이씨 및 지인들과 지난해 6월 30일 가평으로 여행을 갔다가 물에 빠져 숨진 사건을 다뤘다.

특히 이씨가 결혼 후에도 홀로 살았다는 점, 신혼집에는 이씨가 지인과 함께 동거했다는 점, 故 윤씨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장기매매까지 시도했다는 사실 등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故 윤씨의 친누나라고 윤미성씨는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2019.06.30. 발생된 가평 익사사건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청원글을 올리기도 했다.

윤씨는 “(동생은) 15년간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잔고 하나 없이 동생 앞으로 많은 빚이 남겨졌고 퇴직금마저도 없다고 한다”며 “그 많은 빚은 현재 한정승인을 통해 정리되었고 국민연금도 현재 배우자인 이씨가 수령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자신의 동생과 결혼한 이씨를 언급하며 “동생은 사랑이었지만, 배우자 이씨는 목적이 있는 만남이었을 것 같다”며 “동생도 그걸 모르지는 않았을 텐데 왜 빨리 헤어나오지 못했는지 너무나 가슴이 아프기만 하다”고도 했다.

윤미성씨는 “이젠 그 진실을 알고 싶다”며 “그들이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제가 정말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진실이 밝혀져 억울하게 죽은 제 동생이 이젠 편히 쉴수 있도록 도움 부탁드린다”고 썼다.

이와 관련해 경기 일산 서부경찰서는 지난해부터 윤씨의 보험 가입 경위와 익사 사고 당시 일행의 행동 등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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