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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광주·군포 등 병원 집단 감염…경기도 코로나 확진자 6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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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20일 경기도 시흥시 포동시민운동장에 설치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대상자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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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병원 등의 집단 감염으로 10~20명대 머물렀던 경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60명대로 대폭 늘었다. 지난달 2일 86명이 발생한 뒤 일일 확진자 수로는 50일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0시 기준 경기지역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67명이다. 누적 확진자만 4988명이다. 광주시 초월읍에 있는 SRC재활병원에선 전날에만 3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련 도내 확진자만 96명이다. 타 지역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103명이다. 이 병원은 지난 16일 간병인인 광주시 84번 환자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 간병인이 근무한 2개 병동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됐다. 방역 당국은 감염 확산 세가 이어지자 이 병원 5개 병동 전체를 코호트 격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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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가족 감염이…군포 남천병원, 안양 노인보호시설로



군포시 산본동에 있는 남천병원에서도 총 확진자 9명이 나왔다. 최초 확진자들의 가족까지 합지면 관련 확진자만 12명이다. 이 병원 관련 첫 확진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안양시 226번 확진자다. 이 환자는 지난 17일부터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세가 있었다. 방역 당국은 안양시 226번 확진자가 지난 18일까지 남천병원 5층에서 간병인으로 일한 것을 확인하고 이 확진자와 접촉한 97명을 전수조사했다. 이후 환자 5명과 간병인 3명 등 병원에서만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안양시 226번 확진자의 가족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들과 관련된 확진자만 총 12명(병원 8명, 가족 4명)이다.

방역 당국은 이 병원의 응급실과 외래 진료 업무를 중단하도록 하고 5층 병동 의료진과 직원 등의 이동을 금지했다. 밀접 접촉자는 자가격리 조치시키고 5층 근무자 직원과 간병인은 보호구를 착용하고 근무하도록 했다.

안양시 226번의 가족인 안양시 227번 확진자도 안양 노인보호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설에서도 13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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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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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공장서도 5명 추가 확진



양주시 한 공장에선 이틀 새 직원 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확진자는 지난 21일 양성 판정을 받은 의정부 249번 확진자다. 이후 직장 동료(6명), 가족(1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밖에 강남 콜센터 관련 2명,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1명, 부천 명절 가족모임 관련 1명, 양주 군부대 관련 1명 등 기존 집단감염군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도내 코로나 19 치료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42.1%,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9.8%다. 전날(치료 병상 37.3%, 생활치료센터 17.7%)보다 가동률이 다소 올랐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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