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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가을철 '야생 버섯' 주의보…잘못 섭취땐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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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식중독 환자의 83% 가을에 발생

뉴시스

【세종=뉴시스】독버섯들. 사진은 개나리광대버섯(左)과 노란다발버섯(右). (사진= 뉴시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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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가을철 야생 버섯 섭취로 인한 중독사고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와 농촌진흥청, 국립수목원이 22일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2015~2019년 5년간 독성을 가진 동·식물을 잘못 먹어 6건 4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시기별로는 가을철이 유독 많다. 사고 6건 중 4건, 전체 환자의 82.9%인 34명이 가을에 발생했다.

사고 1건당 환자 수는 6.8명이다. 채취자가 따온 버섯을 가족이나 지인과 나눠먹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우리나라에는 2123종의 버섯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먹을 수 있는 버섯은 20%(426종)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식용 가치가 없거나 독버섯이다.

식용이 가능한 426종도 서식 지역과 환경, 시기에 따라 버섯의 모양과 색 등이 조금씩 달라 일반인이 육안으로 독버섯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색이 화려하거나 은제품을 변색시키지 않고 세로로 잘 찢어지는 등의 속설에 의존해 구별하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

또 산에서 함부로 채취하는 것은 불법으로 관련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만약 야생버섯을 섭취한 후 현기증을 비롯한 구토나 복통, 설사, 환각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가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섭취한 버섯을 가져가는 게 좋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야생 버섯은 전문가도 구분하기가 어려운 만큼 농가에서 재배된 안전한 버섯 이외에는 절대 먹지 말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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