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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중국, '코로나 우려' 단체 해외여행 상품 계속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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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코로나19 발생 전 이집트 카이로를 관광하는 중국인들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해 단체 해외관광 상품 판매를 계속 불허하기로 했다.

22일 중국 문화여유부는 각 지방 관광부서에 보낸 '가을·겨울철 코로나19 방역 강화 통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화여유부는 항공권과 숙박 등을 묶은 '에어텔' 상품 판매도 계속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문화여유부눈 지방당국에 여행사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유명 관광지와 고급호텔 등의 방역조치에 특별한 관심을 갖도록 주문했다.

문화여유부는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코로나19가 만연하고 있다. 또 가을과 겨울 등 향후 일정 기간 중국에서 산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국지적인 전염이 있을 위험이 여전하다"고 경계 유지를 당부했다.

유럽여행 상품을 파는 한 여행사 관계자는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만큼 아직 해외여행을 재개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르면 내년 3분기쯤,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거나 코로나19가 통제될 때 해외여행 업무가 서서히 재개될 것"이라고 보면서 "대신 거대한 중국 국내 여행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해외여행 수요를 통제하면서도 국내 관광은 일부 풀어준 상태로, 1~8일 국경절 연휴기간 연인원 6억3천700만명이 중국 국내를 여행하며 4천670억 위안(약 79조6천억원)을 쓰기도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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