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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최지만 1안타 2득점…탬파베이, 다저스와 ‘장군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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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타자 첫 안타 및 득점 기록

탬파베이 6-4로 승리 WS 승부 원점


한겨레

2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 6회에 탬파베이의 최지만이 한국 타자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서 안타를 쳐내고 있다. 알링턴/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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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0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탬바페이 레이스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꺾고 1승 1패를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탬파베이의 최지만(29)은 한국인 타자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안타를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2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2루수 브랜던 로(26)의 홈런 두방에 힘입어 다저스를 6-4로 물리쳤다. 로는 이날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지만은 이날 3타수 1안타 2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안타보다 득점이 먼저였다. 전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최지만은 팀이 1-0으로 앞선 4회 2루수 앞 땅볼로 1루로 진출했다. 병살 타이밍이었으나, 최지만은 전력질주해 병살을 모면했다. 후속 타자 마누엘 마르고트와 조이 웬들의 연속 안타로 홈을 밟은 최지만은 자신의 월드시리즈 첫 득점을 올렸다.

5-2로 앞선 5회에는 첫 타자로 나와 다저스 우완 불펜 조 켈리의 싱커를 당겨쳐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한국인 타자의 월드시리즈 첫 안타였다. 최지만은 마르고트의 안타로 3루를 밟은 뒤, 조지 웬들의 희생플라이로 홈에 들어와 두번째 득점을 올렸다. 스코어 6-3. 전 이닝에서 2점을 실점하며 쫓겼던 탬파베이가 다시 점수를 벌리는 순간이었다. 이 점수가 탬파베이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최지만은 팀이 6-3으로 앞선 7회초 2사 1, 2루 타석에서 대타 마이크 브로소로 교체됐다.

이번 탬파베이의 승리는 초반 로의 홈런 두방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로는 1회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5회 2점 홈런을 뽑아내면서 탬파베이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웬들도 2타점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3타점을 올리며 두 선수가 6득점을 합작하는 ‘투맨쇼’를 펼쳤다.

탬파베이는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5.2이닝 동안 다저스의 타선을 볼넷 2개와 삼진 9개로 봉쇄하면서 마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차지했다.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의 2점 홈런, 코리 시거와 윌 스미스의 솔로포로 추격을 펼쳤으나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한 양 팀은 24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탬파베이의 안방경기로 3차전을 치른다. 탬파베이는 찰리 모턴, 다저스는 워커 뷸러를 선발로 예고했는데, 뷸러가 오른손 투수기 때문에 최지만의 선발 출장 가능성이 높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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