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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맘에 안든다" 인터뷰 도중 나가버린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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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BS 유명프로 '60 Minutes'서 돌발행동 논란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대선 경합 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 개스토니아 공항에서 열린 대선집회서 춤을 추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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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미국 CBS의 유명 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의 인터뷰를 중간에 박차고 나온 데 대해 그가 평생동안 감언이설하는 이들에게 둘러싸여 살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60분의 간판 앵커인 레슬리 스탈과 인터뷰를 가졌다. 하지만 40여분 만에 돌연 인터뷰를 중단시키고 자리를 떴다. 원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2차 인터뷰도 갖기로 했으나 이 역시 거부했다.

이 돌발 행동의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했다. 하지만 크리스 실리자 CNN 선임에디터는 "대통령은 평생 동안 스스로 만들어낸 거품 속에서 살아왔다. 그는 주로 가족 구성원들과 '예스맨'들로 찬 매우 단단한 '이너서클'(소수 핵심층)을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당신은 훌륭합니다, 대통령님'이라는 이야기에서 벗어나면 누구나 그의 서클에서 밀려나거나 해고된다"면서 언론에 대해서도 이 태도를 견지했다고 분석했다.

그 근거로 실리자 에디터는 CBS의 백악관 출입 기자인 마크 놀러 기자가 한 분석을 인용했다. 놀러 기자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후 자신에게 우호적인 폭스뉴스와는 115차례나 인터뷰를 했지만 다른 언론사들과는 많아야 10번 밖에 하지 않았으며 CNN과는 인터뷰가 0번이었다고 밝힌 적이 있다.

놀러 기자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과는 10번, NBC/CNBC와는 9번, 워싱턴포스트(WP), 로이터, 뉴욕타임스(NYT)와는 각기 8번, ABC와 CBS와는 각각 7번, AP통신과 2번 인터뷰를 가졌다.

실리자 선임 에디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0 대선이 임박하며 자신이 조 바이든 후보에 비해 약세인 것이 여론조사에서 더 분명해지면서 점점 안식처같은 보수 언론 속으로 깊숙이 후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수 언론의 보도 내용에서는 자신이 미국을 위한 싸움의 승자로 묘사되고, 민주당과 다른 미디어는 불법행위를 일삼는 부패한 세력으로 그려지기 때문이다.

이같은 주장을 방증하듯 지난주에 트럼프 대통령은 NBC의 황금시간대에 방송된 타운홀 행사에서 서배너 거스리 앵커와 대화하면서도 평행선을 달렸다. 거스리 앵커는 사실이 아닌 말을 하면 막았고 대통령은 대답하고 싶지 않은 내용은 질질 끌었다.

그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우호적이지 않은 인터뷰에 대한 뒤끝으로 앵커들에 대한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그는 한 선거 유세에서 거스리 앵커에 대해 "서배너는 그의 얼굴처럼 분노와 광기의 인물"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중간에 박차고 나간 CBS 60분의 앵커 스탈에 대해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6초 분량의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그가 위선적이라고 비난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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