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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中서 소개팅에 23명 데려온 여성... 계산서 본 男 줄행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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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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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자리에 상대방이 친척 20여 명을 한꺼번에 데리고 나와 밥 값을 내라고 하면 어떨까.

중국에서 20대 남성이 소개팅을 위해 식당에 나갔다가 친척 23명을 데리고 나온 여성을 만나 도망친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타이저우 뉴스와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사는 29세 남성 리우의 어머니는 독신인 아들 걱정에 직접 소개팅을 주선해 날짜를 잡았다. 리우는 상대 여성과 만남을 위해 연락하던 중 "저녁 식사는 제가 사겠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리우가 약속 장소로 향했을 때, 여성은 혼자가 아니었다. 그녀는 아무 말 없이 무려 23명의 친척을 데려왔다. 당황한 리우는 저녁 식사 후 1만 9,800위안(약 340만 원)의 식사비 청구서를 확인하고는 계산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달아났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소개팅 여성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남자친구가 될 수도 있는 사람이 25명의 저녁식사를 살 만큼 관대한지 시험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식사를 마친 뒤 리우가 이미 식당에서 도망쳤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과 친척들 모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날의 데이트는 '관대함 테스트'에서 떨어진 리우 대신 여성이 식사 비용을 내면서 끝났다. 하지만, 리우는 나중에 여성과 연락해 그날 식사 비용 가운데 일부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 사건이 중국 언론에서 보도되자 현지 소셜 미디어에서는 소개팅 식사 비용 계산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데일리 메일은 이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인 중국 네티즌들의 의견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 중국 네티즌은 "소개팅에서 남성이 돈을 내야 하는 건 맞지만, 식사에 23명을 데려오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여성이 어색해서 한두 명의 친구를 데려올 수 있는데 그 경우 남성이 돈을 낼 수 있지만, 7~8명을 데려오면 떠나야 한다. 이 여성은 진실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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