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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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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매체가 본 이강인 상황, "돈 우선순위 아니다, 토레스처럼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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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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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스페인 매체가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의 상황을 설명했다. 팀과 재계약을 거부하고 이적을 선택한 페란 토레스의 길을 갈 확률을 높게 봤다.

스페인 '아스'는 22일(한국시간) "발렌시아가 이강인, 호세 가야,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다니엘 와스와 재계약 협상을 시작한지 꽤 시간이 지났다. 구단은 피하고 싶지만 이강인의 상황은 페란의 다른 경우처럼 재계약 없이 마지막 해에 돌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성장해 2018년 1군 정식 계약을 맺은 유망주다. 발렌시아는 월반을 거듭한 이강인에 많은 기대를 걸었고 1군 승격 과정에서 8000만 유로(약 1000억 원)라는 높은 바이아웃을 설정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차근차근 성장해 차세대 스타가 될 거라는 전망이 강했다.

그러나 상황이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이강인은 1군 합류 이후 출전시간이 현저히 줄어들며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쓰지 않은 마르셀리노 감독 대신 셀라데스 감독을 선임했지만 역시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셀라데스를 경질한 뒤 그라시아 감독을 데려오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에도 이강인은 주전에서 밀려났다. 시즌 개막전과 셀타 비고 원정에서 선발 출전한 뒤 후반 막판 교체로만 투입됐고, 지난 비야레알 원정에서는 벤치에서 자리를 지켰다.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재계약을 원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강인 측은 이제는 발렌시아를 떠날 생각을 하는 분위기다. 가장 중요한 출전시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재계약으로 주급이 높아진다 하더라도 출전하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의 발렌시아에서 미래는 불확실하다. 그라시아 감독 체제에서도 마르셀리노, 셀라데스 감독 때와 같은 상황이다. 돈은 그의 우선 순위가 아니다. 이강인은 협상을 할 생각이 없으며 페란 토레스의 상황처럼 모든 게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란 토레스는 지난 겨울 팀을 떠날 거란 입장을 확실히 했고, 이번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발렌시아를 떠났다. 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해 알려진 바로는 이미 이강인을 원하는 팀은 많다. 토레스의 사례를 피하고 싶었던 발렌시아지만 이제 이강인의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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