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아이린 사과→갑질 피해자 직접 만났다…인스타 폭로글 삭제(전문)[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손진아 기자

레드벨벳 아이린이 15년 차 스타일리스트의 아티스트 갑질 폭로로 의혹을 받은 가운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아이린은 피해자 A씨를 직접 만나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아이린은 2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갑질 의혹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하며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라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매일경제

레드벨벳 아이린이 갑질 논란을 사과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앞서 스타일리스트이자 에디터 A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오늘 내가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는 내용의 폭로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는 이미 그를 만나기도 전에 전해들은 이야기만으로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는데 오늘 그 주인공이 쏜 전기침에 쏘여 말을 잃었다. 15년을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다. 이제 거진 내려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 같은 20여 분.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A씨는 ‘사이코(psycho)’, ‘몬스터(monster)’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해시태그가 해당 글의 주인공에 대한 힌트가 아니냐고 추측했다.

관련된 인물들의 이름이 언급되며 의혹이 꼬리를 물던 상황에서 해당 글을 본 유명 사진작가 및 잡지 에디터, 레드벨벳 전 스태프 등 여러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해 레드벨벳 멤버가 아니냐는 의혹이 가중됐다.

언급됐던 멤버 중 한 명인 아이린은 이날 저녁 SNS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아이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도 “아이린이 이날 오후 해당 스타일리스트와 직접 만나, 경솔한 태도와 감정적인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며, 당사 및 소속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는 모든 관계자 및 스태프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앞으로 함께 하는 모든 분께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아이린의 사과 후 A씨는 해당 폭로글을 삭제했다.

매일경제

레드벨벳 아이린이 갑질 피해자를 만나 직접 사과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하 아이린 사과문 전문.

아이린입니다.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 jinaaa@mkculture.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