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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세균·바이러스 3분 안에 ‘싹’… 히포라이트, 멀티 살균기 ‘히포씨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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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전문업체 히포라이트가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3분 안에 99.9% 박멸시키는 멀티 살균기를 선보였다. 살균효과가 뛰어난 UVC(UltraViolet-C 파장) LED를 장착해 세균 번식을 막는 기능까지 겸비하고 있다.

22일 업체에 따르면, 이번 ‘히포씨저(Hippo Czer)’는 다기능으로 활용된다. 동봉된 실리콘 케이스를 이용해 화장실 변기, 휴지통 뚜껑 등에 붙이면 청결을 보장해준다. 아울러 스마트폰, 지폐, 시계, 열쇠, 리모컨, 악세서리 등 세균에 노출이 많은 생활용품의 살균 시 탁월한 기능을 발휘한다.

스마트폰 충전기(마이크로 5핀)로 배터리를 채울 수 있으며 한 번 충전으로 약 3분 살균, 30회 사용이 가능하다. 작동 중 60도 이상 기울면 자동으로 멈춘다. 업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정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히포씨저에 탑재된 UVC는 살균 자외선이라고도 불린다. 이 단파장의 자외선은 미생물의 세포 내 핵산에 강하게 흡수돼 세포를 파괴한다. 다만 장기적인 노출은 화상을 초래하고, 이로 인한 DNA 손상이 피부암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제품은 7가지의 균(대장균·녹농균·황색포도상구균·폐렴균·MRSA균·칸디다균·연쇄상구균)에 대한 살균능력을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로부터 공인시험을 받았다. 또 KTC(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가 살균기의 전기적 특성과 성능 검증을, KILT(한국조명ICT연구원)의 전자파(EMI) 적합성 시험을 통과했다.

한편 1996년 설립된 히포라이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LED 조명을 설계부터 생산·검사까지 일괄제작 능력을 갖춘 LED 전문회사다. 2013년에는 특허 받은 LED 일자등과 십자등을 전 세계 최초로 생산하기도 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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