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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난색으로 유명한 어른아이" 저격에…아이린, 직접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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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머니투데이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사진=머니투데이 DB, 아이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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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차 스타일리스트 A씨가 "난색으로 유명한 '어른아이'"라고 '갑질'을 폭로한 가운데,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이에 대해 사과했다.

아이린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아이린은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스타일리스트이자 잡지사 에디터라고 밝힌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연예인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이 글을 통해 "가까운 이들에게 검증된 인간실격, 난색으로 유명하지만 하하호호 웃음 가면을 쓰고 사는 꼭두각시 인형, 비사회화 된 '어른아이'의 오래된 인성 부재, 최측근을 향한 자격지심과 콤플렉스, 그 모든 결핍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멍청함, 처음 본 사람에게 바닥을 그대로 노출하는 안하무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과 발, 뇌가 묶인 채로 가만히 서서 그 질색하는 얼굴과 요동치는 인간의 지X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돼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그는 인사를 생략하고 삿대질을 하며 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물이 흘렀다"고 갑질 정황을 전했다.

또 A씨는 당시 상황을 녹취했다며 "그를 향해 행동을 취해야겠다"고 말하며 앞으로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A씨는 해당 연예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해시태그 'psycho' 'monster'를 함께 덧붙인데다 '난색으로 유명하다'는 설명에 누리꾼들은 '갑질'한 연예인을 레드벨벳 아이린으로 추측했었다.

'난색'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난색'은 꺼리거나 어려워하는 기색이라는 뜻으로, 주로 부탁이나 어떠한 상황 속에서 당황해하는 모습을 모일 때 쓰는 말이다.

이후 레드벨벳 아이린이 저녁 9시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남기면서 A씨가 지목한 연예인이 아이린이었음이 드러났다.

한편 아이린은 2014년 레드벨벳으로 데뷔했으며, '행복'(Happiness) '빨간 맛' '짐살라빔' '러시안 룰렛'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그룹 멤버 슬기와 유닛 활동을 펼쳤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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