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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스스로 교차로에서 회전"…테슬라 완전자율주행 기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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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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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고객이 트위터에 올린 완전자율주행 기능 체험기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베타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이 기능을 써본 일부 고객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과 테슬라라티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0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한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완전자율주행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 설명서에서 "완전자율주행 기능이 작동하면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변경하고, 내비게이션 경로에 따라 이동할 분기점을 선택하며, 좌회전과 우회전을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Brandonee916' 아이디를 쓰는 한 고객은 테슬라의 사전 허가를 받고 트위터에 체험기를 올린다면서 "교차로에서 작동이 놀랍다"며 다음 목적지까지 거리를 수정하는 것 외에는 운전자가 할 일은 없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테슬라 소유주라고 밝힌 다른 고객은 자율 회전 기능을 담은 동영상을 올려 "여기는 좌회전 구간인데 안전하게 신호를 통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렉트릭은 "교차로 회전은 가능해졌지만, 자율주행을 안내하는 '오토파일럿'(Autopilot) 그래픽은 이전보다는 덜 세련돼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완전자율주행 베타 서비스 출시와 더불어 오는 26일부터 완전자율주행 패키지 가격을 8천달러, 우리 돈 908만원에서 1만달러, 우리 돈 1천135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렉트릭은 "머스크가 완전자율주행 베타 서비스 출시와 가격 인상을 연계했다"며 "테슬라는 앞으로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하면서 완전자율주행 패키지 가격을 점진적으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성명을 내고 "테슬라의 신기술을 면밀히 감시하겠다"면서 "위험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율주행 기술기업 단체 '파브'(PAVE)는 "훈련받지 않은 고객이 공공도로에서 베타 버전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검증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테슬라를 비판했습니다.

'파브'에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사업 부문인 웨이모를 비롯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도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할 때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테슬라는 "FSD 베타 서비스는 초기 버전이고, 운전자는 거듭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면서 "최악의 경우 오류가 날 수도 있는 만큼 항상 운전대를 잡고 도로 상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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