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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김근식 "'윤석열 의롭다'던 박범계, 이제 와서…참 비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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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 사실은 나쁜 검사라는 건지"

"'감탄고토' 인식 정치검찰 만드는 것"

박범계, 2013년 글서 '윤석열 형'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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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언쟁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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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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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3일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을 옹호했던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에 맹공을 퍼부은 데 대해 "언제는 윤 총장이 의로운 검사라더니 사실은 나쁜 검사라는 것이냐, 참 비열하다"고 직격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한 후 "박 의원은 그가 칭송하던 (윤 총장의)중앙지검장 시절까지 소환해 '옵티머스 수사 의뢰 사건'이 무혐의로 처리됐다면서 이제와서 당시 윤 총장을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지검에 접수되는 한 해 사건이 적어도 수십만건이고, 지검장의 보고 없이 부장전결로 끝나는 사건도 부지기수"라며 "2018년 당시 옵티머스 수사 의뢰는 아직 대형 사기 사건으로 인식되기 전이었다. (당시)윤 총장이 보고받지 않은 사건을 들이대며 이제 와서 공격 소재로 삼는 것은 참 비열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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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경남대 교수.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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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경남대 교수 페이스북 일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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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적폐청산에 앞장선 윤 총장을 그리 칭송하고 이제 와서 그 윤 총장이 사실은 옵티머스를 무혐의 처리했다고 책임을 덮어씌우는 것이냐"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이런 이중 잣대가 검찰을 정치화시키고 있다. 검찰을 감탄고토(甘呑苦吐) 수단으로 인식하는 게 바로 정치검찰을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박 의원은 국정감사 도중 윤 총장에게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고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윤 총장이 자신의 질의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이자 "자세를 똑바로 앉으라"고 호통도 쳤다. 윤 총장은 이에 "그것도 선택적 의심 아니냐"며 "과거에는 저에 대해 안 그러지 않았느냐"고 받아쳤다.

박 의원은 지난 2013년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이 '댓글 수사' 외압을 폭로한 후 11월 페이스북에 "윤석열 형을 의로운 검사로 칭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과 검찰의 현실이 슬프다"는 글을 쓴 바 있다.

윤 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그는 같은 글에서 자신을 '범계 아우'라고도 썼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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