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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미 코로나대응 부실로 13만~21만명 억울한 죽음"-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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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컬럼비아대 연구진 발표

"초기 방역실패, 갈팡질팡 정책으로 세계 최악 감염국돼 "

뉴시스

[ 뉴욕= AP/뉴시스] 코로나 19 사망자로 넘쳐나는 뉴욕시의 대니얼 셰퍼 장례식장에서 직원들이 새로 도착한 시신을 안으로 옮기고 있다. 이 곳에서는 평소 하루 40~60건의 장례식을 거행할 수 있는데도 2일 오전 185건의 장례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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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정부의 지지부진한 코로나19 대응책 때문에 죽음을 피할 수도 있었던 13만명~20만명이 억울한 죽음을 맞았다고 컬럼비아대학교 연구진이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신화통신이 입수한 이 보고서는 21일 컬럼비아대 지구연구소의 국립 재난대비센터(National Center for Disaster Preparedness)가 발표한 것이다.

" 우리는 비교분석 방법론과 각지의 치사율의 배분율 등을 종합적으로 적용해서 분석한 결과, 미국내에서 최소 13만명 최대 21만명의 사망자가 정부의 초기 대응과 방역이 제대로 실시되고 연방정부의 최고 지도자가 좀더 든든했더라면 죽음을 피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의 경악스럽고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높은 코로나19 사망률을 좀 더 엄밀하게 분석해서 미국내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할 수도 있었던 죽음"을 맞았는지를 분석한 것이라고 외신들과 미국 매체들은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9개월 동안에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엄청난 고통과 혼란을 겪어 왔으며 세계 제1의 감염 및 사망률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해에만해도 미국의 전염병 대비의 국가적 수준은 국제 순위에서 거의 최상위를 자랑하고 있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현재 21만70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내고도 계속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 미국은 전세계가 겪고 있는 전염병 위기를 특별한 지역적 비극으로 만들어버렸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재차 코로나19 대유행의 파도가 엄습해오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미국정부의 비참하기 짝이 없는 방역 실패와 엉망진창의 위기관리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현상이라고 이 보고서는 결론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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