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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아이린, 스타일리스트 갑질 의혹에 ”어리석은 태도·경솔한 언행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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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29·본명 배주현)이 최근 스타일리스트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조선일보

아이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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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은 22일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린은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했다.

아이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아이린은) 경솔한 태도와 감정적인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였으며, 성숙하지 못한 모습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당사 역시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앞서 에디터 출신 스타일리스트 A씨는 지난 20일 소셜미디어에서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며 한 연예인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해당 연예인이 “의자에 앉아 서 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고 소개한 뒤 “낯선 방에서의 지옥 같은 20여분” “혀로 날리는 칼침” 등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갑질을 한 연예인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해시태그(#·검색을 편리하게 하는 기능)를 통해 레드벨벳의 곡인 ‘사이코’(psycho)와 멤버 아이린·슬기의 곡인 ‘몬스터’(monster)를 적었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선 해당 연예인이 아이린이나 슬기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아이린은 22일 오후 A씨를 직접 만나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아이린 인스타그램 사과문 전문.

아이린입니다.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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