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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갑질·인성 논란' 아이린 사과에도.. 업계 폭로 이어져 '논란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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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레드벨벳 아이린, 갑질·인성 논란.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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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이 ‘연예인 갑질’ 의혹을 폭로한 스타일리스트에게 사과했지만,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아이린과 과거 작업을 했다는 업계 스태프들 이어 해외 스태프의 폭로까지 나와 눈길을 끈다.

아이린과 작업한 적이 있는 스타일리스트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22일 밤 웨이보에 “실검(실시간 검색어) 보고 하나도 안 놀랐다. 아이린은 예쁘지만, 너무 무례하다. 같이 일해본 사람은 누구든 알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하루 일했을 뿐이지만, 가장 비참한 것은 바로 옆에서 매일 함께하는 한국 스태프들이 제일 불쌍하다. 다들 벌벌 떨더라. 완전 안하무인”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웨이보 계정에는 과거 레드벨벳과 함께한 작업물이 게재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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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아이린에 대해 폭로한 해외 스타일리스트 SNS.


앞서 스타일리스트 겸 잡지 에디터 A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오늘 내가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는 연예인 갑질 폭로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 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라며 “다른 사람들도 이 꼴을 다 당했다는 거지? 당한다는 거지? 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 니 앞이고 누구 앞이고 쪽팔릴 것도 없이 그냥 눈에서 물이 터져 나왔다”라고 말했다.

A씨는 “사과를 받고 싶었는데, 그냥 사라졌다. 혹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녹취를 했다. 그를 향해 행동을 취해야겠다.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에너지를 동원하겠다”며 ‘사이코(psycho)’, ‘몬스터(monster)’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 글에는 타 잡지사 에디터들과 유명 사진작가, 레드벨벳·샤이니·보아의 전 스타일리스트, 레드벨벳 전 백댄서 등 SM엔터테인먼트와 작업했던 많은 스태프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A씨를 지지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는 해시태그가 레드벨벳과 유닛의 노래 제목이라며 폭로 글의 주인공이 아이린, 슬기 중 한 명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결국 아이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아이린은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아이린이 이날 오후 해당 스타일리스트를 직접 만나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아이린과 관련된 연예인 갑질 폭로글을 삭제했다.

한편 아이린의 인성 논란에 누리꾼들은 “실망감이 크다. 그동안 해왔던 행동과 언행을 생각하며 깊게 반성하길 바란다”, “도대체 어떻게 행동했기에 당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냐”, “국제적 망신이다”, “하나같이 이런 반응이네”, “지금까지 안 터진 게 더 신기하다”, “이번 계기로 정신 차리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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