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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윙백→득점 기계' 손흥민, 8경기 9골 4도움...경이로운 득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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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손흥민이 8경기 9골이라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가동하고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공격수들의 역할 분담이 분명해지며 손흥민도 득점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J조 1차전 경기에서 LASK에 3-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케인과 함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대신 모우라, 비니시우스, 베일, 라멜라가 공격진을 형성해 선발로 나섰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첫 선발 출전한 비니시우스가 연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는 모우라의 침투 타이밍에 맞춰 곧바로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이 선제골로 이어졌다.

후반전 손흥민이 투입됐고, 케인이 아닌 비니시우스와 첫 호흡을 맞추게 됐다. 경기장에서 두 선수가 함께 뛴 적은 없었지만 이미 서로의 역할이 분명했다. 손흥민은 득점을 위해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고 최전방으로 계속 침투했고 비니시우스는 연계를 위해 움직였다. 그리고 후반 37분 무리뉴 감독이 만족할 만한 장면이 나왔다. 비니시우스의 헤딩 타이밍에 맞춰 손흥민이 순간적으로 라인을 깼고 골키퍼와 그대로 일대일을 맞았다. 손흥민의 정확한 왼발 피시쉬는 골문 구석으로 향했고 시즌 9호골로 연결됐다.

올 시즌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은 8경기에서 무려 9골을 넘는 득점력을 과시 중이다. 이러한 득점력을 보일 수 있는 것은 현재 토트넘에서 손흥민에게 맡긴 임무가 득점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 측면에서만 많은 수비 부담을 느껴야 했지만 올 시즌은 아니다. 득점에만 집중하며 토트넘의 공격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역할 분담은 토트넘의 승승장구도 이끌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현재까지 무려 31골을 터뜨리며 확연히 달라진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비교해도 5골 이상 많은 수치다. 그중 손흥민의 9골이 토트넘 득점의 30% 가까이를 차지한다.

마무리가 좋은 손흥민에게 득점을 맡긴 무리뉴의 선택은 경기장에서 결과로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라면 올 시즌 손흥민과 토트넘이 일을 낼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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