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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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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석열에 뒤끝 작렬 “인격 미숙” “공수처 안하면 큰일 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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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검찰의 민주적 통제 더욱 절실해져”

“윤석열, 인격 미숙하고 교양 없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다음날인 23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 총장을 찍어내기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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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왼쪽)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등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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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 “국회 법사위 국감에서 나온 검찰총장의 발언과 태도는 검찰 개혁이 왜 얼마나 어려운지 공직자의 처신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역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공수처 설치의 정당성과 절박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위법하다는 것은 대통령의 판단도 부정하고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부정하는 위험한 인식”이라며 “검찰의 민주적 통제는 더욱 절실해졌다”고 했다. 그는 “검찰이 스스로 잘못 고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그래서 공수처는 더 시급해졌다. 야당에 요청한 공수처장 추천 제시시한이 3일 남았는데, 법사위는 그 이후 입법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운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날 국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언급하며 "지금의 비대화된 대검찰청 조직은 해체 수준으로 대폭 축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 출신인 황 의원은 윤 총장의 국감 태도를 문제 삼으며 “인격의 미숙함과 교양 없음이 그대로 드러났다”며 “검찰지상주의에 빠져있는 듯 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총장은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절제해서 행사해야 한다는 고위 공직자로서의 기본을 갖추지 못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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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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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의원은 “윤 총장의 민낯을 본 많은 국민들은 검찰이 얼마나 위험한 조직인지 실감했으리라고 본다”며 “조직 논리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집단은 마피아 조직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같은 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원이 한 30초 질문하면 (윤 총장은) 3분, 4분을 얘기해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준비된 질의를 할 수 없는 것”이라며 “국감장에 나온 피국감인의 태도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신 최고위원은 “심지어는 본인의 의사에 맞지 않는다고 책상을 치고 또 끼어들기를 하고 심지어는 질의자를 비웃거나 면박을 주기도 하더라”며 “왜 대한민국이 검찰공화국으로 불리는지, 또 검찰 개혁이 참 쉽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설훈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 말은 분명한 법 위반이자 무시다. (윤 총장은) 검찰총장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제 새벽 1시까지 진행된 법사위 국정감사를 보면서 공수처를 설치 안하면 큰일 나겠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했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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