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토트넘 손흥민, 유로파리그 LASK전 쐐기골… 시즌 9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사진=AP연합뉴스


손흥민(28·토트넘)이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본선 첫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SK(오스트리아)와의 2020-2021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 홈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 17분 교체 투입, 2-0으로 앞서던 후반 39분 쐐기 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손흥민이 8번째 경기에 출전해 기록한 9번째 골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골을 폭발해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른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3차 예선과 본선 조별리그에서도 한 골씩을 넣어 10경기도 치르지 않은 가운데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뒀다.

특히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온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4라운드, A매치 휴식기를 보내고 나선 19일 웨스트햄과의 EPL 5라운드에 이어 공식 경기 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EPL 6위에 그쳐 예선을 치르고 유로파리그에 진출한 토트넘은 루카스 모라의 결승 골, 상대 자책골, 손흥민의 추가 골에 힘입어 LASK를 3-0으로 물리치고 J조 선두(승점 3·골 득실 +3)에 나서며 본선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J조에서는 이날 루도고레츠(불가리아)를 1-0으로 따돌린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승점 3·골 득실 +1)가 2위에 자리했고, 루도고레츠와 LASK가 뒤를 이었다.

이번 시즌 물오른 호흡을 자랑하는 공격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벤치에 앉히는 등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한 토트넘은 최전방의 카를루스 비니시우스, 2선의 루카스 모라, 개러스 베일, 에릭 라멜라로 공격진을 꾸렸다.

전반 18분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모우라가 깔끔한 슈팅을 꽂아넣으며 1-0을 만들었다. 전반 27분 베일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맞고 자책골이 되며 2-0이 됐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베일이 중앙으로 투입한 공을 걷어내려던 LASK 수비수 안드레스 안드라데가 미끄러지며 찬 것이 그대로 골대로 들어갔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LASK의 기세에 전반 같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자 조제 모리뉴 감독은 후반 17분 베일, 라멜라,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빼고 손흥민, 델리 알리, 무사 시소코를 넣어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손흥민은 투입되자마자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줬다. 후반 25분에는 모우라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에 알리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계속해서 라스크의 골문을 노린 손흥민은 후반 39분 결국 골을 만들어냈다.

비니시우스의 헤딩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공간 침투 이후 왼발 슈팅으로 라스크 린츠의 골망을 갈랐다. 이번 시즌 9번째 골이자 3경기 연속 골이었다.

손흥민의 골을 마지막으로 토트넘은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