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손흥민의 완벽한 마무리가 토트넘의 깔끔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의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J조 1차전 LASK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루카스 모우라의 선제골과 안드라데의 자책골이 나왔고, 후반 손흥민이 쐐기골을 작렬했다.

토트넘은 승점 3을 쌓으며 조 1위에 자리했다. 같은 시간 앤트워프가 루도고레츠에 승리했지만 토트넘이 골득실에서 앞서며 J조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토트넘은 지난 웨스트햄전 3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기억을 극복했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후에도 상대에 위협적인 기회를 허용했다.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39분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기록했다. 도허티가 띄워준 공을 비니시우스가 머리로 패스했고, 손흥민이 수비 사이를 파고들어 득점까지 만들었다.

손흥민의 득점은 경기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토트넘 쪽으로 가져왔다. 이전까지 2골차 리드에도 LASK의 거센 반격에 토트넘이 흔들릴 조짐을 보였지만 손흥민이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고 해도 무방하다.

UEFA 공식 홈페이지 라이브 코멘터리의 마크 프티는 손흥민의 득점이 경기 결과를 결정짓는 데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놀라운 움직임(Wonderful movement)이었고, 3번째 골은 확실히 토트넘에게 결정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프티는 “상대 반격에 대한 남아있는 의심은 끝난 것이 분명하다”라며 “도허티가 공을 갖고 비니시우스에 연결했다. 비니시우스의 헤더는 손흥민을 찾았고, 알렉산더 슐라거 골키퍼 옆을 꿰뚫었다”라며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시즌 9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리그에서 7골, 유로파리그에서 2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리그와 UEL에서 각각 도움을 2개씩 쌓았다. 총 공격 포인트는 13개로 19개의 케인에 이어 팀 내 2위를 달리고 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