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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머신으로 진화하는 손흥민의 '물오른 골 결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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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토트넘, LASK린츠에 3-0승… 손흥민 1골

오마이뉴스

▲ 토트넘의 손흥민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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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페이스다. 또 터졌다. 손흥민(토트넘)이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LASK린츠를 3-0으로 제압했다.

'후반 교체 출전' 손흥민, 토트넘 공격 활로 열었다

이날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은 일부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 토비 알더베이럴트, 탕귀 은돔벨레, 무사 시소코, 세르주 오리에 등이 벤치에서 대기했다.

4-2-3-1 포메이션에서 원톱은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2선은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가레스 베일로 구성됐다. 중원은 에밀 호이비에르-해리 윙크스, 포백은 세르지오 레길론-벤 데이비스-다빈손 산체스-맷 도허티, 골문은 조 하트가 지켰다.

토트넘은 약체 린츠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8분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모우라가 선제골을 작렬했다. 전반 27분 베일의 크로스가 린츠 수비수 안드라데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자책골로 연결됐다.

린츠는 전반 39분 레너를 빼고 필리포비치를 넣으며 반전을 모색했다. 전반은 토트넘이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린츠는 에그슈타인, 포츠만을 넣었다. 린츠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여러차례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며 토트넘 수비를 위협했다.

후반 초반까지 점수의 변동은 없었다. 토트넘 공격 역시 전반에 비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결국 모리뉴 감독은 후반 17분 부진한 베일 대신 손흥민을 투입했다. 또, 라멜라, 호이비에르 대신 델리 알리, 시소코가 그라운드로 들어갔다.

다소 답답했던 공격의 활로는 손흥민에 의해 완전히 풀렸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가며 날카로운 드리블과 패스를 찔러줬다.

후반 23분 수비 뒷공간 침투로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앞선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26분에는 모우라, 알리를 거쳐 손흥민의 강력한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았다.

지속적으로 손흥민에 의해 찬스가 발생했다. 후반 30분 손흥민은 재치있게 패스를 흘려주며 알리에게 더 좋은 상황에서 슈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손흥민은 마침내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39분 오른쪽에서 도허티가 올린 크로스를 비니시우스가 머리로 패스했고, 손흥민이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9호골.

손흥민의 득점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은 토트넘은 세 골차 대승으로 마감했다.

'시즌 9골' 손흥민, 역대급 득점 페이스 질주

토트넘은 3일마다 치러지는 경기 일정으로 인해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손흥민은 거의 매 경기 선발로 출전했지만 이번 린츠와의 유로파리그는 예외였다. 다가오는 주말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역시 중요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약한 린츠전에서는 2진들이 대거 나섰다.

그럼에도 모리뉴 감독은 두 가지를 고려했다. 2골차 리드 상황에서 좀더 공격력을 강화해 빨리 승부를 매듭지음과 동시에 주전들의 경기 감각을 조금이라도 유지해야 했다.

이에 손흥민은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고,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28분을 소화하면서 1골을 비롯해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2회, 키패스 1개 등을 기록했다. 세트피스에서도 두 차례 코너킥을 처리하는 등 손흥민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손흥민은 유럽축구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5를 받았다. 단 28분만 뛰었음에도 양 팀 통틀어 5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은 것이다. 비니시우스(8.1), 맷 도허티(8.0), 에릭 라멜라(7.8), 벤 데이비스(7.7)는 선발 출전했다.

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이다. 손흥민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있다. 무엇보다 짧은 시간을 소화하고도 골을 터뜨린 점이 눈길을 끈다. 그동안 손흥민은 후반 조커로 골을 넣은 적이 많지 않다. 반면 선발로 나서면 득점 빈도가 훨씬 높다. 이는 그의 골 결정력이 향상됐음을 뜻한다. 손흥민은 올시즌 공식 대회 8경기에 출전해 무려 9골을 폭발시켰다. 경기당 평균 1골이 넘는다.

프리미어리그로 한정하면 7골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그렇다고 득점에만 치중하지 않았다. 도움 숫자도 2개다. 리그 5경기 7골 2도움으로 9개의 공격포인트다.

특히 더욱 놀라운 수치는 슈팅 대비 득점이다. 리그 5경기에 출전해 슈팅 11개를 시도해 7골을 넣었다. 팀 동료 케인(슈팅 21회, 5골)과 비교하면 손흥민의 골 결정력이 압도적이다.

지금까지 손흥민 커리어에 있어 시즌 초반 이토록 많은 득점과 도움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이미 토트넘의 에이스를 넘어 유럽 무대에서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역대급 포스를 뿜어내고 있는 손흥민이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시인 기자(totti05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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