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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트럼프 “재선되면 더 친절하고 점잖은 모습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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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임기 때는 할 일 너무 많아… 정치적으로 올바를 시간 없었다”

세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카슨시티 공항에서 열린 대선 유세에서 열변을 토하고 있다. 카슨시티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선한다면 더 친절하고 점잖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주장했다.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신생 매체 아웃킥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3일 대선에서 재선한다면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제이슨 휘틀록은 “2기에 들어가면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겠는가?”라며 “더 친절하고 점잖은 트럼프 대통령일 것인가?”라고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답은 ‘그렇다’라고 생각한다”며 “답이 ‘그렇다’가 되길 바란다. 첫 임기 때는 할 일이 너무 많았다. 완전하게 정치적으로 올바를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보다 부드러운 면모도 좋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금 인하, 군대 재건 등을 첫 임기 성과로 꼽았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중국 전염병’이라고 부르면서 이 때문에 그가 기울인 노력의 성과가 지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하는 것은 시간이 걸린다. 때때로 우리는 시간이 없다. 하지만 (더욱 친절할 것이냐는 질문의) 답은 ‘그렇다’이다. 분명 그렇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현지시간) TV토론에서 '맞장 대결'을 벌인다.

다음달 3일 대선을 12일 남겨둔 시점이자 애초 3차례 예정한 TV토론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이다. 다만 지난 15일 2차 TV토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 방식에 불만을 표시하며 보이콧해 이번 토론은 지난달 29일에 이어 실제로는 두 번째다.

이날 토론은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에서 오후 9시(한국시간 23일 오전 10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미국의 가족 ▲인종 ▲기후변화 ▲국가안보 ▲리더십 등 6가지 주제별로 15분씩 총 90분간 예정돼 있다.

주제별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2분씩 먼저 답변하고 토론하는 방식은 1차와 같지만 2분 답변 시간에는 상대방 후보의 마이크를 끈다는 점이 차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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