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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요양원·병원·가족모임 전파 확산…경기도, 103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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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8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남양주 오남읍 요양원 입주 건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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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103명이 추가됐다고 23일 밝혔다.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건 지난 8월 28일 이후 56일 만이다. 요양원·병원·가족모임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23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5091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17일 4000명대에 진입한 지 36일 만에 5000명대를 넘어섰다.

남양주 한 요양원에서는 입소자·종사자 35명이 전날 한꺼번에 확진되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입소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입소자·종사자 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검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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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이 요양원은 지난 8월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다른 요양원 2곳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온다. 요양원이 입주한 건물에서는 지난 8월 27∼28일 다른 요양원 2곳의 입소자와 종사자 18명이 확진됐다.

남양주시는 이 요양원이 있는 오남읍 신명프라자 건물 전체를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조치했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요양원 외 다른 6개 요양원·찜질방·어린이수영장·음식점 등이 입주해 있다.

지난 20일 안양에 사는 가족 간 전파로 시작한 안양 어르신세상만안센터와 군포 남천병원과 관련해서는 18명이 추가 감염됐다. 사흘 새 누적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었다.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광주 SRC재활병원과 관련해서는 전날 19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가 122명으로 늘어났다.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양주 섬유공장에서도 전날 1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를새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증가했다. 수원에서는 충남 천안에 있는 친척 집을 다녀온 일가족 5명이 전날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지속해 발생하면서 도내 코로나 19 치료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45.8%,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0.5%로 나타났다. 전날보다 다소 올랐다.

전익진·최모란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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