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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썩은 데 도려내도 또 썩어” 조국이 돌연 ‘비밀의 숲’ 대사 올린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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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개혁과 공수처 도입 필요성 강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참석한 대검찰청 국정감사 다음 날인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검찰 조직을 다룬 2017년 드라마 대사를 올리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선일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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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의 대사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2017년 방영됐던 드라마 ‘비밀의 숲1’은 검찰 스폰서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내용을 다뤘다. 조 전 장관이 인용한 부분은 극 중 주인공이었던 배우 조승우가 연기한 검사 황시목의 대사였다.

대사 내용은 “썩은 데는 도려낼 수 있다. 그렇지만 아무리 도려내도 그 자리가 또다시 썩어가는 걸 8년을 매일같이 목도해 왔습니다. 대한민국 어디에도 왼손에 쥔 칼로 오른팔을 자를 집단은 없으니까요. 기대하던 사람들만 다치죠”였다.

조 전 장관이 이같은 대사를 인용해 그간 주장해오던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고위공직자 및 그 가족의 비리를 중점적으로 수사하게 되는 공수처는 올해 1월 ‘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됐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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