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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주말에도 영하로 '뚝'…눈앞으로 다가온 초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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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내리는 상강 22일 중부 내륙 곳곳 얼음
24, 25일에도 영하 2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워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결빙으로 겨울 날씨
한국일보

절기상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인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버스환승센터 인근에서 시민들이 옷깃을 여미고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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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인 23일,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관측됐다. 주말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5도 안팎에 머물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초겨울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 늦게 강원도와 경기도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오전 강원 철원(영하 0.3도), 도라산(영하 0.6도) 등 전국 곳곳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중부 내륙, 경북 내륙, 남부 산지에는 얼음이 얼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이고 평년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영하 12도 이하의 아침 최저기온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또는 급격한 저온 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유인 관측소인 북춘천에서는 이날 첫 얼음이 관측됐다. 북춘천의 아침 최저기온은 0.4도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7일 빨리 얼음이 얼었다. 북춘천은 지난 15일 유인 관측소로는 처음으로 서리가 관측되기도 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첫 얼음이 관측된 시기는 지난 4일 설악산 중청대피소다. 전년 대비 5일 빠른 기록이다.
한국일보

23일 경남 산청군 지리산국립공원 세석대피소(해발 1678m) 일대에 펼쳐진 상고대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상고대는 영하권 기온에서 대기 중 수증기가 나무, 풀 등에 얼어 붙어 눈꽃처럼 핀 현상을 말한다. 산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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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주말인 24, 25일에도 초겨울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 남부 산지는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낮겠다. 특히 24일에는 서해안과 제주도, 강원 산지에 초속 9~16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11도, 낮 최고기온은 12~18도로,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0~12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주말에도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 남부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으니 가을철 수확 시기에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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