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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홍준표 “秋은퇴하고 윤석열은 정치판 와라..잘 모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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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편끼리 영역 싸움도 한두번이지.."
"윤석열 사표내고 와라..잘 모시겠다" 비꼬아 지적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8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10.08.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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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의원은 2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둘 다 물러나시라”고 말했다. 특히 추 장관에겐 ‘정계 은퇴’를 제안했고, 윤 총장에겐 ‘정계 입문’을 하라며 "잘 모시겠다"고 비꼬아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때 아닌 부하 논쟁으로 법사위 국감장이 소란스러웠다는 말을 듣고 참 법조인답지 않은 말 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 했다”며 입을 뗐다.

이어 “법무부는 유일하게 장관급이 둘이나 있는 특이한 조직이다. 법무부 장관과 장관급인 검찰 총장이 그 것”이라며 “경찰은 행안부 소속 이지만 예산과 인사가 독립된 차관급인 경찰청장을 정점으로 한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검찰은 경찰과 달리 예산과 인사권을 법무부 장관이 가지고 있고 특히 인사에서는 관례상 총장과 협의를 하곤 있지만 이는 장관의 전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관은 구체적인 사건에 관해서는 일선 검찰을 지휘 할 수가 없고 총장을 통해서 구체적인 사건을 지휘할 권한을 갖는다”며 “장관과 총장과의 관계는 이렇듯이 군대처럼 부하 개념이 아닌 특이한 지휘, 복종 구조를 갖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어 “지난 2005년 강종구 교수 국가 보안법 사건에서 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불구속 수사 지시를 김종빈 총장에게 했으나 김종빈 총장은 이를 거부하고 강종구 교수를 구속 기소하였고, 법조인 답게 부당한 지시라도 장관에게 항명 했으니 사표를 제출하고 검찰을 떠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추미애 장관의 연이은 수사 지휘권 발동이 부당하다고 생각 했다면 당당하게 이를 거부 했어야 한다. 상식에 어긋나는 어처구니없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두 번이나 수용 하고도 대통령이 아직도 신임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계속 총장을 하겠다는 것은 자가 당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편끼리 서로 영역 싸움을 하는 것도 한 번 두 번이지, 아무런 명분 없이 나전투구 하는 것은 보는 국민만 짜증나게 한다”고 했다.

그는 “둘 다 물러나시라. 추 장관은 이제 그만 정계 은퇴하시고 윤 총장은 사퇴하고 당당하게 정치판으로 오시라. 잘 모시겠다”라고 비꼬면서 “그게 공직자의 올바른 태도”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또 다른 글에서는 윤 총장이 야권의 대선주자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 또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못살게 굴던 사람을 우파 대선 후보 운운하는 것도 아무런 배알도 없는 막장 코미디”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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